“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시편36:9)

[종교] 스톨을 접다

[종교] 스톨을 접다

  보통 성의, 가운 위에 스톨을 얹지만, 가운을 입지 않고 스톨을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복잡하고 협소한 곳에서 장례식을 치룰 때가 한 예입니다. 이럴 때는 검은 색 수트와 클러지 칼라 위에 스톨을 착용합니다. 하지만 스톨을 빼고 들고 가기가 어색합니다. 가운이 있을 때는 가운에 스톨을 얹은 상태로 함께 보관하고 운반하면 되지만 스톨만 빼서 들고다닐 때는 갖고 다니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이럴 때는 스톨 전용으로 작은 가죽가방이나 원통형의 스톨 보관함이 있으면 편리하지만 따로 정해진 규격도 없고 그런 제품을 사기 위해 돈을 쓰는 것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을 겁니다.

  아래는 제가 장례식 중 스톨을 가지고 다닐 때 사용하는 스톨접기방법입니다. 보고 나면 정말 별거 아니지만 나름 손에 익은 습관인데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합니다. 물론 각자 습관도 다르고 스톨의 길이도 조금씩 다르고 문양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먼저, 펼친 스톨을 반으로 접습니다. 접을 때 마크가 밖으로 나오게 접습니다. 참고로 제 스톨은 (당연한 소리겠지만), 안과 밖이 색깔이 똑같습니다. 그리고 끝단에 술 장식이 없습니다. 흰색 스톨만 제외하고는 모두 끝단 술 장식이 없이 단순합니다. 

  접은 스톨을 위아래로 반을 접습니다. 접은 상태로 앞면과 위아래를 뒤집은 뒷면입니다. 

  목이 있는 부분을 안으로 해서 스톨 상단에 있는 마크 위에까지 살짝 접습니다. (마크 위치가 스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자기 스톨에 맞게 위치를 조절해 줍니다. 조절 할 때는 맨 마지막 사진에 나온 십자가가 정 중앙에 자리잡도록 해줍니다) 

  접은 상태에서 오른 쪽 끝단에 맞춰 예문집을 올려 놓습니다. 작은 크기의 성경 찬송도 좋습니다. 

  이제 왼쪽 부분을 예문집 위로 덮어주면 십자가 모양으로 접힙니다. 

  손으로 잡으면 예문집을 감싼 스톨의 십자가 모양이 이쁘게 나옵니다.  

  마지막 사진은 칼라로.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좀 더 편리하게 하려면 가죽 끈이나 검은 색깔의 밴드로 고정해 주면  좋습니다)

[시] 우리에게 그 어떤 명예가 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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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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