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바라바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원래 십자가에 처형당할 운명이었는데, 이스라엘의 명절에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전례에 따라 십자가 사형틀에서 벗어난 행운아 입니다.
성경에는 당시 이스라엘을 감독하던 로마 총독인 빌라도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질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를 놓아줄까? 아니면 바라바를 놓아줄까?”
백성들은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바라바는 풀려나고 예수는 십자가형에 처해집니다.
그런데 그 바라바의 원래 이름이 "예수 바라바"였다고 합니다.
헬라어 성경을 찾아보니 그렇게 적혀있습니다. 형광펜으로 줄처진 부분이 "예수 바라바"라고 쓰인 부분입니다. [ ] 표시는 어떤 성경에는 적혀있었지만, 후대 다른 성경이나 다른 사본에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27:16절에서 "스터디바이블" 설명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본과 고대본은 예수에 대한 경외감 때문에 이 이름에서 "예수"를 삭제했다"라고 설명합니다. (헬라어 성경은 대학원때 산건데, 네슬알랜드 27판입니다). 마태복음 27장을 헬라어 성경을 참고로 다시 써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예수)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라 하는 예수)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마태복음 27장 15-17절26절)
예수 바라바 대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처형을 당한다는 사실이 묘한 느낌을 줍니다. 예수 바라바의 이야기는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만 그 후에 초대교회에서는 다른 형태로 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바라바는 후에 예수를 자신의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살았다는 얘기인데요, 오래 전 유명한 기독교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올 정도로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바라바 얘기도 더 썼으면 좋겠지만, 구글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기에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