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니 공중에 구원의 날개를 단듯한 커다란 잔이 날아다니고 있다. 사람들이 환호하며 그 잔은 사람들을 담아내고 있다. 바닥을 보니 낡은 잔이 피빛 포도주를 쏟으며 바닥에 떨구어져 있다. 무엇을 손에 잡고 무엇을 마시며 살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이다. 술은 저마다의 효능이 있는지라 기분이 좋게도 하고 분노하게도 하고 열정을 주기도 할 것이다. 다만 언젠가는 분명 술에서 깰 때가 있을 것이다.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시편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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