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는 내 삶에 그닥지 쓸모가 없는 것인데 요즘 쓸모없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전에는 꽃을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는 조금 이해가 간다. 쓸모없지만 그것을 대하는 그 시간 그 자체만으로도 내 자신에게는 누구보다 무엇보다 쓸모있는 시간이 된다.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 속의 흔들리고 혼돈스런 것들이 잠잠해 진다. 쓸모없어 보이지만 너무나도 쓸모있다.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시편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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