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n 상상

기대와 희망이 사그라지며 절망으로 부폐되어가는 과정은 분노와 분노의 연속이다. 

모든 희망이 사라져 포기할 때쯤이 되어서야, 차라리 진즉 포기하고 

작고 소중한 것들에 행복을 누리는 것이 더 나을 뻔 했다는 씁쓸한 상상을 하기마련이다. 

[상상] 어떤 모임

어울리지 않았던 정적은 
성난파도 같이 울려퍼지는 숟가락과 젓가락이 부딪치는 소리와 떠들썩한 웃음소리에 묻혀 사라진다. 

[상상] 가족

"난 죽어도 엄마처럼은 안될래"라고 큰언니는 소리치며 나갑니다. 

"엄마 미워 죽겠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작은언니는 소리치며 나갑니다. 

"엄마 싫어"라고 나는 소리치며 나갑니다.  

엄마는 아무 말 안하고 일하러 나갑니다.  

모두들 뭔가에 쫓기듯이 나가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