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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책은 김철호가 쓴 "어떤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가"입니다. 부제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비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서점 가판대에 놓여있지만 처음 한두번은 그냥 지나쳤던 책이었습니다. 제목이 별로 와닿지 않았고, 펼쳐든 머리말에서 처음 눈에 띈 감사의 말이 "김용준 전 헌재소장, 김영무 김앤장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경숙 전 장학재단 이사장 등등.. " 여러 이름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인생이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론에 노출된 이미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위로에 감동받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마음 씀씀이는 고맙다.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판에 상처받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쩌다가 짜증이 난다. 다른 사람에게 내 영혼을 맡김으로 오는 얕은 감동과 상처는 나를 너무 들뜨게 하거나 가라앉게 한다.

정적인 사고란 모든 현실에서 부정적인 것만을 보고 부정적인 미래를 결론 짓는 사고의 틀을 말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사고란 모든 현실에서 긍정적인 것을 보고 긍정적인 미래를 위한 행동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부정적 사고와 긍정적 사고 중 당연히 긍정적인 사고가 더 바람직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불분명하다. 남겨진 것은 그 때의 감정과 이미지뿐이다. 과거의 사건은 지나가지만, 감정과 이미지는 기억 속에서 생명을 부여받고 태어나 살아간다. 기억 안에만 갇혀있는 이 작은 동물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자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