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시편36:9)

[일상] 행복의 유효기간

행복과 즐거움에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고 즐거운 것도 얼마 안가 즐거움이 사라지고 심하면 괴로움의 원인이 됩니다.

Hedonic Adaptation 쾌락 적응 이라는 말이 있는데 즐거움과 행복의 조건들은 곧 익숙해져서 더 이상 행복함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후부터는 애써 좋은 것만 보려고하는 Paradise Fallacy 천국 오류 에 빠지든지 혹은 늘 안되고 부정적인 것만 보는 Pathetic Fallacy 비참함의 오류 에 빠진다고 합니다.

모든 행복에는 끝이 있다는 것이죠.

내가 생각하고 경험하기에 탈출 방법은 두가지 인데, 둘 다 종교적인 방법입니다. 하나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 더 큰 기준을 갖고 열정을 내서 사는 것, 혹은 욕심의 기준을 버리고 만족하며 사는 것입니다.

욕망은 절망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삶의 에너지가 되기도 합니다. 욕망을 이루기 위해 일하고 움직이는 것들이 그 삶에 기쁨을 줍니다. 이왕이면 멋진 욕망이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아니면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며 행복의 기준점을 낮추는 것이죠.

전자에 있어서 좋은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것이고, 후자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봉사를 하거나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 나보다 낮은 사람들을 보면 그들에겐 미안하지만 거꾸로 내 현실에 행복감이 돌아오고, 그리고 오히려 그들을 통해 얻는 또 다른 도움을 통해서 내 자신의 내적인 가치와 만족감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인생을 끝까지 이끌 내 안의 비전이나 열정이 없으면 사람은 쉽게 불행해 집니다. 그리고 타인과의 소외 속에서 고립되어 살아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더라도 해야할 일을 해나가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삶을 행복하게 하는 큰 믿거름이 됩니다.

20140901

[리뷰] 90년대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디다케 열두사도들의 가르침"(분도출판사, 2006.5쇄)

[종교] 0503